챕터 706

한참 후에, 루시아는 결국 스스로 일어설 힘을 모아 벽에 기대섰다. 그녀는 가까이 서 있는 웨이드와 에블린을 바라보았는데, 마치 그들이 진짜 커플이고 자신은 단지 외부인인 것처럼 보였다.

순간, 루시아는 감정에 압도되었다.

"웨이드, 나는 당신의 약혼녀예요! 어떻게 나를 이렇게 대할 수 있어요?" 루시아는 고통을 참으며, 눈에 눈물이 고인 채 웨이드를 바라보았다.

루시아는 자신의 행동이 이제 웨이드에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믿었다. 그녀는 그가 이 중요한 순간에 어떤 형태로든 지지를 보여주길 바랐다.

하지만 웨이드는 침묵을 지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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